경현수 개인전
이유진갤러리는 9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작가 경현수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유진갤러리에서 열리는 세 번째 개인전으로 이전보다 확장된 화면에 더욱 다채로워진 색과 형이 펼쳐진 신작 페인팅과 새로이 시작한 입체조형물 시리즈를 선보인다.
그동안 경현수 작가는 칼날과도 같은 선과 컴퓨터의 RGB색상에 도전하는 선명한 컬러의 페인팅작업을 선보였다. 그리고 작업과정 속에서 얻은 부산물들로 기괴하지만 아름다운 조형물을 이번에는 천사클레이라는, 아이들이 놀이용으로 사용하는 하얗고 가벼운 찰흙에 빠져있었던 시간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이것들은 동으로 캐스팅되거나 색이 입혀져 독특한 조형작품으로 설치된다. 뜬금없고 낯설지만 하나 하나 보면 친근하다.
예전엔 범죄로까지 느꼈을 법한 복제가 자유롭게 이뤄지고 활용되고 거대하게 진화해가고 있다. 작가는 디지털 정보를 충분히 활용하지만 수행과도 같은 고된 노동을 통해 작품을 한 점 한 점 완성한다. 컴퓨터나 로봇이 대신할 수 없는 그 미묘한 것들(붓질, 물감의 두께, 형과 색의 배합과 비율의 미묘한 조화)은 작가가 일생을 통해 갈고 닦은 감성과 노하우, 재능의 결과물이다. 경현수 작가는 관람객들이 작가의 독창성이 담긴 작품에 감동을 받는다는 것을 감지하고 지금도 작가 스스로가 만족할만한 시각적 결과물을 향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므로 경현수의 작품은 직접 보아야 그 가치를 알 수 있다.
전시명: 경현수 개인전
전시기간: 9월 22일~10월 20일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매주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장소: 이유진갤러리
문의: 02-542-4964
차주헌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댓글 정렬